우리투자증권은 21일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최근 불안정한 산업상황을 제품다각화와 점유율 증가로 극복하고 있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종전의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박태준 연구원은 "테크노세미켐은 Thin Glass(디스플레이의 유리두께를 얇게 만드는 공정) 사업의 생산능력을 지속해서 증설하고 있는 중"이라며 "지난 2분기에 TG 생산능력을 두 배 가까이 증설했으며 4분기까지 추가로 약 20% 이사 증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TG의 주요 적용제품인 스마트폰의 고속 성장으로 수요는 확실하기 때문에 공급능력의 증가는 곧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해액 사업부문도 차세대 제품군의 시장점유율 증가를 통해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테크노세미켐의 주요 매출처인 삼성SDI가 2차 전지 타입 비중을 원형 및 각형 중심에서 폴리머형으로 전환해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테크노세미켐 역시 폴리머 타입으로의 공급량을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테크노세미켐의 올 3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 매출액과 조정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6.6%와 38.7% 늘어난 1205억원과 181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당사의 기존 예상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한편, 테크노세미켐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기존의 ‘테크노세미켐’에서 ‘솔브레인 (Soulbrain Co.,Ltd.)’으로 변경키로 결의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