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고형 세탁비누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 품종을 선정하는 것과 관련한 방침이다.

21일 LG생활건강은 고형 세탁비누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결정에 따라 고형 세탁비누의 생산설비와 인력을 중소기업에 이양하거나 해당 품목의 설비로 다른 제품을 생산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동반성장위로부터 이 품목이 중소기업 적합 품종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으로 큰 회사여서 세탁비누 사업을 포기하기 힘들었지만 동반성장을 지향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협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한해 전체 매출은 2조8000억원이지만 고형 세탁비누의 매출은 15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동반성장위는 향후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소기업 적합품목의 1차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