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0.74 포인트(0.01%) 상승한 8721.9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개장 초반부터 그리스 우려와 경기 둔화 불안 심리가 맞물려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수가 8600엔대로 밀리면 연금 자금 등이 매입될 것이란 관측이 있어 하단이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IMF(국제통화기금)은 20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3%(6월)보다 0.3%포인트 낮춘 4.0%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4.0%로 0.5%포인트 낮췄다.

아야코 세라 스미토모 트러스트앤 뱅킹 전략가는 "IMF가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증시에서는 엘피다메모리, 어드밴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가 3~4%대 큰 낙폭을 보였다. 주력 수출주인 자동차주와 전기전자 관련주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다른 아시아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21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2% 내린 2444.46을 기록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는 1.07% 내린 18812.93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2% 오른 7502.14를, 한국 코스피지수는 0.36% 오름세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