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3년까지 한강 자전거도로 70㎞ 구간에 142억원을 투입,도로 개선사업에 나선다. 도로의 안정성을 높이는 게 주된 목표다. △주행 쾌적성 향상 △진출입로 및 거리 정보 제공 확대 △쉼터 제공 및 대여 이용자 편의 개선 등 16개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장애물 경고 표시,안전시설물 설치 등 6가지 개선안을 시행키로 했다. 자전거와 보행시민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사고 위험이 있는 한강철교 북단 등 99개소에 대해 보행횡단 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속도저감 구간에는 50m 전,25m 전 등의 표지판을 이중으로 설치하고,횡단구간에는 미끄럼 방지와 유색포장으로 안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주행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 파이고 갈라진 자전거도로 6개 구간을 재포장하고 급커브 도로도 정비할 방침이다. 재포장 대상 구간은 도로상태가 나쁜 정곡나들목~행주대교,가양대교~안양천,행주대교 남단 등 3.6㎞,물이 고이는 방화 · 천호대교 하류,한강대교 남단,마포종점 나들목 주변,금호나들목 주변,이촌 동작대교 하류 등이다.

서울시는 자전거도로 노면 179곳에 진출입로 방향과 거리 및 인근 주요시설 등에 대한 표시를 보강하고,94개 교각에 거리 안내표시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부터 대여 장소와 상관없이 어느 곳에서나 자전거를 반납할 수 있도록 11개 공원에서 자전거 대여시스템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한강 자전거도로 개선사업에 올해 20억원,내년 75억5000만원,2013년 47억원 등 총 142억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