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경기 개선 기대에 2%대 급등세를 타고 있다.

21일 오후 1시18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47% 오른 2507.8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약세 출발한 중국 증시는 오전장 후반부터 오름폭을 키운 후 오후장 들어서도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상승 배경으로는 유럽 재정 위기와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맞물린 상황에서도 중국 경기가 선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중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 예비치가 전달보다 0.6% 상승한 158.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6개월간의 경기 전망을 알려주는 지표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콘퍼런스보드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중국 본토 증시에 큰 영향을 주는 지표는 아니다"면서도 "계속되는 중국 긴축 우려속에 상해A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미만으로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지자 악재 완화에 대한 기대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맞물려 주가가 강하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간 다른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오르고 있으나 오름폭은 제한적이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0.36% 오른 8752.35를, 대만가권지수는 0.53% 상승한 7532.27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0.26% 내림세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82% 오른 1852.50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