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으로 전하는 성균관대의 따뜻한 제자ㆍ후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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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故 최용식교수 장학기금에 제자들 기부 잇따라
'조병두 장학금' 사회진출 수혜자들 해마다 1000만원 출연
성균관대학교(총장 김준영)의 교수들과 동문들이 잇단 장학금 기부를 하며 대학가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성균관대 '조병두 장학금' 수혜학생의 친목모임인 '조병두 장학회'는 최근 모교에서 장학금 3650여만원을 수여하는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조병두 장학금'은 (주)동주 회장인 조병두 동문(상학과 58학번)이 1999년 12억원을 출연해 만든 장학기금이다. 2000년부터 학기마다 100여명의 학생이 등록금 전액을 후원받았으며, 지금까지 200여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조병두장학회는 2000년 창립돼 1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부분 30대 중반의 중견 사회인으로 각계에서 활동중이다.
조병두 회장은 이후에도 2007년까지 3차례에 걸쳐 5억원을 추가 출연, 17억원의 장학기금을 모았다.
또 1995년 정년 퇴직한 고(故) 최용식(기계공학과) 교수의 이름을 딴 '석천 최용식 장학금'도 매 학기 1~2명의 학생들에게 50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석천 최용식 장학기금'은 최 교수가 1995년 정년퇴직하면서 4000만원을 쾌척한 후 장례식 잉여금 1000만원을 추가 기부해 조성됐다. 이후 장학기금의 고갈을 걱정한 최 교수의 부인이 5000만원을 출연했다.
장학금 릴레이는 계속됐다. 최 교수의 제자 10여명이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5000만원까지 1년에 10000만원씩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같은 과 동료교수 전원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3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고 최용식 교수의 제자 사랑에 동참했다. 현재까지 15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다.
최 교수의 제자 석창성 교수(기계공학과)는 "스승은 평소 근면검소하게 살면서 학문 연구에 매진하고 제자 사랑에 남달랐다" 며 "사회에 진출한 제자들이 스승의 뜻을 이어받아 장학금이 화수분 같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조병두 장학금' 사회진출 수혜자들 해마다 1000만원 출연
성균관대학교(총장 김준영)의 교수들과 동문들이 잇단 장학금 기부를 하며 대학가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성균관대 '조병두 장학금' 수혜학생의 친목모임인 '조병두 장학회'는 최근 모교에서 장학금 3650여만원을 수여하는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조병두 장학금'은 (주)동주 회장인 조병두 동문(상학과 58학번)이 1999년 12억원을 출연해 만든 장학기금이다. 2000년부터 학기마다 100여명의 학생이 등록금 전액을 후원받았으며, 지금까지 200여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조병두장학회는 2000년 창립돼 1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부분 30대 중반의 중견 사회인으로 각계에서 활동중이다.
조병두 회장은 이후에도 2007년까지 3차례에 걸쳐 5억원을 추가 출연, 17억원의 장학기금을 모았다.
또 1995년 정년 퇴직한 고(故) 최용식(기계공학과) 교수의 이름을 딴 '석천 최용식 장학금'도 매 학기 1~2명의 학생들에게 50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석천 최용식 장학기금'은 최 교수가 1995년 정년퇴직하면서 4000만원을 쾌척한 후 장례식 잉여금 1000만원을 추가 기부해 조성됐다. 이후 장학기금의 고갈을 걱정한 최 교수의 부인이 5000만원을 출연했다.
장학금 릴레이는 계속됐다. 최 교수의 제자 10여명이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5000만원까지 1년에 10000만원씩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같은 과 동료교수 전원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3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고 최용식 교수의 제자 사랑에 동참했다. 현재까지 15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다.
최 교수의 제자 석창성 교수(기계공학과)는 "스승은 평소 근면검소하게 살면서 학문 연구에 매진하고 제자 사랑에 남달랐다" 며 "사회에 진출한 제자들이 스승의 뜻을 이어받아 장학금이 화수분 같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