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대표 이영운)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를 강원도 삼척시로 이전한다고 21일 밝혔다.

동양시멘트 측은 "주력 생산기지가 있는 강원도 삼척으로 본사를 옮기는 것은 생산과 지원파트가 하나로 움직이는 유기적인 밀착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동양시멘트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11월께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동양시멘트는 시멘트업계 최초로 본사를 지방으로 옮기게 됐다.

앞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지난 8월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참석한 공생발전간담회에서 "시멘트 공장이 있는 강원도 삼척에 신재생에너지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동양시멘트는 신규 고용창출과 지역 중소기업 협력강화 등을 통해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상생의 기반을 견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 각종 세제 및 지방 이전에 따른 유무형적 지원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시멘트는 현재 삼척시에 연 1100만t 생산이 가능한 시멘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