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재임 중 통일 기초 닦을 것"…美서 세계지도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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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중에 내가 할 역할은 (한반도) 통일의 날이 오도록 기초를 닦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20일(현지시간)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양심의 호소재단'이 수여한 세계지도자상을 수상한 뒤 수락연설을 통해 "통일 한국은 어느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고 인근 국가들의 번영을 촉진하며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심의 호소재단은 유대교 지도자인 아서 슈나이어 박사가 종교 간 관용과 평화 인권증진을 위해 1965년 설립한 재단으로,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1년 세계지도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나는 한반도 7000만 전체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바란다"며 "그러려면 먼저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고 남과 북이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남북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평화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한 · 미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며 "두 나라는 가치동맹에 기반한 글로벌 파트너로서 세계 문제에 대해 공동의 비전을 갖고 서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런 사실에 큰 긍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단 한 세대 만에 빈곤을 극복하고 선진국 문턱에 도달했다"며 "대한민국이 걸어온 '빈곤과의 싸움'은 단순히 물질적 풍요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투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런 경험을 통해 나는 일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고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나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청소년 장학사업을 위한 '청계재단'을 설립한 것도 같은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는 새로운 빈곤에 직면해있으며 이 문제에 대한 대답으로 올해 '공생발전'을 새로운 국정비전으로 제시했다"며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려면 사회 전체가 연대하고 협력하는 진화된 시장경제와 사회문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욕=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양심의 호소재단'이 수여한 세계지도자상을 수상한 뒤 수락연설을 통해 "통일 한국은 어느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고 인근 국가들의 번영을 촉진하며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심의 호소재단은 유대교 지도자인 아서 슈나이어 박사가 종교 간 관용과 평화 인권증진을 위해 1965년 설립한 재단으로,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1년 세계지도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나는 한반도 7000만 전체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바란다"며 "그러려면 먼저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고 남과 북이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남북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평화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한 · 미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며 "두 나라는 가치동맹에 기반한 글로벌 파트너로서 세계 문제에 대해 공동의 비전을 갖고 서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런 사실에 큰 긍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단 한 세대 만에 빈곤을 극복하고 선진국 문턱에 도달했다"며 "대한민국이 걸어온 '빈곤과의 싸움'은 단순히 물질적 풍요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투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런 경험을 통해 나는 일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고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나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청소년 장학사업을 위한 '청계재단'을 설립한 것도 같은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는 새로운 빈곤에 직면해있으며 이 문제에 대한 대답으로 올해 '공생발전'을 새로운 국정비전으로 제시했다"며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려면 사회 전체가 연대하고 협력하는 진화된 시장경제와 사회문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욕=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