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미징코리아는 미러리스(하이브리드) 카메라 '니콘1 J1,V1'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소니,올림푸스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니콘까지 시장에 진입하면서 미러리스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제품은 디자인과 편리함을 강조하고 있다. 본체 무게가 J1과 V1이 각각 234g,294g으로 작고 가볍다. 여기에 움직이는 사진을 찍거나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 모두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어드밴스드 하이브리드 자동초점 시스템'을 도입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초점 기능으로 초보자들도 쉽게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렌즈와 본체 색상이 같은 것도 특징이다. J1은 화이트,블랙,실버,레드,핑크 등 다섯 가지 색상,V1은 화이트와 블랙 등 두 가지 색상이 출시되는데 전용렌즈 4종도 모두 색상별로 출시된다.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기존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DSLR) 시장보다 여성 사용자가 두 배 이상 많다"며 "니콘1의 주요 타깃도 젊은 여성으로 디자인과 편리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니콘의 다양한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다른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렌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데 비해 어댑터만 사용하면 DSLR용 렌즈 '니코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