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열풍을 타고 연예기획사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연예인 주식평가액도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21일 재벌닷컴이 전일 종가 기준으로 유명 연예인의 주식 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1657억원에 달해 연예인 주식부자 신기록을 세웠다. 이 회장이 24.43%의 지분을 가진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 4만1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빅뱅'과 '2NE1'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지분 가치는 838억8000만원으로 2위였다. 전날 장외거래 가격(4만7000원)을 기준으로 한 액수다. 이 회사는 최근 상장 심사를 통과해 내달 중순 일반 공모를 앞두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키이스트의 대주주인 배용준 씨의 지분평가액은 121억30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2PM'과 '원더걸스'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의 평가액은 66억2000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SM엔터테인먼트 유상증자 참여로 10만주를 보유 중인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와 '황마담'으로 유명한 개그맨 출신 사업가 오승훈(예명 황승환) 엔터기술 대주주는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변두섭 예당 회장의 부인인 가수 양수경 씨(지분 평가액 29억5000만원)와 SM엔터테인먼트의 임원으로 재직 중인 'HOT' 출신 강타(본명 안칠현 · 11억5000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