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마니아' 구자홍 LS 회장과 주한 베트남 명예영사인 구자열 LS전선 회장의 바둑 사랑이 대단하다. 사촌 형제간인 두 회장은 평소에 바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 교류를 넓히고 바둑 보급에 힘쓰기 위해 '2011 베트남 전국 바둑대회'를 후원키로 결정했다.

LS전선 후원으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베트남의 9개 도시에서 예선을 거친 80여명의 선수가 호찌민 퍼스트호텔에서 본선을 치른다. 베트남 바둑 인구는 1500여명으로 추산되지만,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대표 선수단을 파견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고 LS 관계자는 설명했다.

LS전선은 1996년 베트남에 진출,2개 현지법인에 600여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매년 3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LS는 국내에서도 회장배 바둑대회를 개최해 바둑 꿈나무를 후원하는 등 바둑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구자홍 회장은 "바둑은 LS가 추구하는 파트너십과 매우 연관성이 높고 창의력이 요구되는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