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숙소호텔에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간 발전방안과 북한 문제, 국제협력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노다 총리 취임 이후 첫번째 회담으로 일본 정부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상호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과거 양국간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성숙한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를 위해 조선왕실 도서 반환, 부품ㆍ소재분야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등 경제협력 강화, 인적ㆍ문화교류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대북정책 공조를 위해 양국 안보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나아가 국제 평화와 안정에도 직결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한일, 한미일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중일 3국 협력 ▲기후변화 대응 ▲핵안보 정상회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도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최 각국 수석대표를 위한 오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반 총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