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금융시스템 2008년 이후 가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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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 금융시스템이 최악의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 가장 취약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21일 발간한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이 같이 지적하면서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는 커지고 있는 반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시간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개별 유럽 은행권들이 재정위기 대비책으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금을 회수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리스 이탈리아 등 재정에 적신호가 켜진 국가의 국채가격이 하락하면서 유럽연합(EU) 회원국 금융기관들이 2000억유로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별로는 그리스 국채에 대한 투자 손실이 600억유로,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이 800억유로, 벨기에와 이탈리아 스페인이 1200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최근 정쟁으로 인해 재정적자 감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고 IMF는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IMF가 전날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가 ‘새로운 위험국면(a dangerous new phase)’에 진입했다고 경고한 데 두 번째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IMF는 23일부터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연차총회를 열어 세계경제 회복 및 유럽 재정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IMF는 21일 발간한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이 같이 지적하면서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는 커지고 있는 반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시간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개별 유럽 은행권들이 재정위기 대비책으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금을 회수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리스 이탈리아 등 재정에 적신호가 켜진 국가의 국채가격이 하락하면서 유럽연합(EU) 회원국 금융기관들이 2000억유로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별로는 그리스 국채에 대한 투자 손실이 600억유로,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이 800억유로, 벨기에와 이탈리아 스페인이 1200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최근 정쟁으로 인해 재정적자 감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고 IMF는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IMF가 전날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가 ‘새로운 위험국면(a dangerous new phase)’에 진입했다고 경고한 데 두 번째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IMF는 23일부터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연차총회를 열어 세계경제 회복 및 유럽 재정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