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2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형화가 빨라지고 있다며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덕산하이메탈,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를 꼽았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LG디스플레이는 55인치 OLED TV 패널 시제품 개발에 성공해 2012년 1월 북미 가전박람회(CES)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양사는 OLED TV 시장 조기선점을 위해 2012년 런던올림픽(7월27일~8월12일) 이전에 파일럿 라인을 포함한 8.5세대 라인에서 OLED TV 패널을 소량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면적 기준으로 8.5세대는 4.5세대 대비 9배, 5.5세대 대비 3배 정도 크다"며 "대면적 OLED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고 효율과 장수명을 지닌 핵심 유기재료와 공정장비의 국산화가 필수"라고 말했다.

OLED TV 패널은 중소형 패널과 달리 유기재료 효율에 따라 TV 수명이 결정되고 색순도와 휘도가 좌우돼 OLED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국내 업체 중심의 수직계열화 구축 여부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5년 글로벌 AMOLED 시장은 141억달러로 향후 5년간 연평균 8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덕산하이메탈,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