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후폭풍에 금융시장 '흔들'…코스피 1800선 위협·환율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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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폭풍 여파에 2%대 급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33포인트(2.55%) 떨어진 1806.95를 기록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FOMC 성명서를 통한 미국중앙은행(Fed)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과 미국 및 이탈리아 은행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급락 마감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2%대 급락 출발했다.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 FOMC에선 경기 부양책으로 단기국채를 팔고 장기국채를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함께 주택저당증권(MBS) 만기 자금을 국채에 재투자하지 않고 MBS에 재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성명서를통해 전세계 경제 전망에 상당한 하방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메디오방카 등 이탈리아 은행 7곳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이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동반 급락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2% 이상 뒤로 밀려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돼 한때 1800.19까지 밀리는 등 1800선이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4억원, 33억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90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도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의 콘탱고 경향이 약화되면서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1284억원, 비차익거래는 37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165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화학과 은행, 건설, 비금속광물의 경우 낙폭이 3%대로 상대적으로 크다. 통신, 의약품, 음식료, 섬유의복 등 내수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시가총액 1∼20위권 종목이 동반 하락하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5포인트(0.74%) 내린 473.9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1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억원, 11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계·장비, 금속, 운송장비·부품, 반도체 등이 2%대 밀리고 있다. 종이·목재, 디지털콘텐츠, 오락·문화, 제약 등은 오름세다.
시총 1∼10위권 종목들 중에선 CJ E&M, 네오위즈게임즈, 씨젠 만이 오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급등해 1170원선을 뚫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80원(2.24%) 뛴 117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179.50원까지 올라 재차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22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33포인트(2.55%) 떨어진 1806.95를 기록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FOMC 성명서를 통한 미국중앙은행(Fed)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과 미국 및 이탈리아 은행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급락 마감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2%대 급락 출발했다.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 FOMC에선 경기 부양책으로 단기국채를 팔고 장기국채를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함께 주택저당증권(MBS) 만기 자금을 국채에 재투자하지 않고 MBS에 재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성명서를통해 전세계 경제 전망에 상당한 하방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메디오방카 등 이탈리아 은행 7곳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이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동반 급락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2% 이상 뒤로 밀려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돼 한때 1800.19까지 밀리는 등 1800선이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4억원, 33억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90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도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의 콘탱고 경향이 약화되면서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1284억원, 비차익거래는 37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165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화학과 은행, 건설, 비금속광물의 경우 낙폭이 3%대로 상대적으로 크다. 통신, 의약품, 음식료, 섬유의복 등 내수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시가총액 1∼20위권 종목이 동반 하락하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5포인트(0.74%) 내린 473.9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1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억원, 11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계·장비, 금속, 운송장비·부품, 반도체 등이 2%대 밀리고 있다. 종이·목재, 디지털콘텐츠, 오락·문화, 제약 등은 오름세다.
시총 1∼10위권 종목들 중에선 CJ E&M, 네오위즈게임즈, 씨젠 만이 오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급등해 1170원선을 뚫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80원(2.24%) 뛴 117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179.50원까지 올라 재차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