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구본준 새 화두 '똘똘'…"전폭 밀어줄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똘똘하게 일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의지를 적극 밀어주기로 했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사원 협의체인 '주니어 보드'와 간담회를 갖고 '똘똘하게 일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논의, 이를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올 초 구 부회장이 직접 내걸었던 '패스트(fast)ㆍ스트롱(strong)&스마트(smart)' 슬로건 중 '스마트'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직원들이 제시했고 구 부회장은 "바로 그거야"라고 동의한 것이다.
스마트, 즉 똘똘하게 일한다는 것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일에 집중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 간다는 의미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간결한 보고' '정시 퇴근' '휴가 활성화' '특근 효율화' '경영진과 소통 활성화' 등 5가지 방법을 실행하기로 했다.
간결한 보고를 위해 모든 보고 문서는 5 매를 넘지 않도록 하고, 첨부 문서를 포함해도 10매를 넘지 않아야 한다. 보고서에는 업무결과의 진척도를 표현하기 위한 신호등 표시를 제외한 색깔 사용도 금지된다. 이는 보기에만 좋은 장표를 만들기 위한 시간 투자를 최소로 하기 위해서라는 것.
각 부서에서는 모든 부서원이 정시 퇴근 하는 날을 늘려갈 수 있도록 '정시 퇴근 선택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8시에 출근하는 MC(모바일)사업본부는 저녁 5시, 다른 사업본부는 전 부서원이 개별적으로 최소 주 1회는 6시에 퇴근할 수 있도록 부서장이 책임을 지도록 했다.
자율적인 휴가 사용 문화를 활성화 하는 방안들도 마련됐다. 본인과 가족들의 경조사 때 휴가를 사용하고, 연휴에는 추가로 연차 휴가가 사용될 수 있도록 주니어 보드가 주도한다. 부득이 하게 휴일근무를 할 경우 집중해서 일하고 일찍 마칠 수 있도록 '휴일 반일 특근제도'도 도입한다.
이와 함께 최고 경영진들은 사원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구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앞으로 사업장 방문 때 마다 구성원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불필요한 보고서 없애기, 정시 퇴근 등은 많은 회사들이 실행하고 있는 제도지만 이를 제대로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며 "오너는 물론 LG 전 임직원들의 의지가 모아졌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실행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22일 LG전자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사원 협의체인 '주니어 보드'와 간담회를 갖고 '똘똘하게 일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논의, 이를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올 초 구 부회장이 직접 내걸었던 '패스트(fast)ㆍ스트롱(strong)&스마트(smart)' 슬로건 중 '스마트'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직원들이 제시했고 구 부회장은 "바로 그거야"라고 동의한 것이다.
스마트, 즉 똘똘하게 일한다는 것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일에 집중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 간다는 의미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간결한 보고' '정시 퇴근' '휴가 활성화' '특근 효율화' '경영진과 소통 활성화' 등 5가지 방법을 실행하기로 했다.
간결한 보고를 위해 모든 보고 문서는 5 매를 넘지 않도록 하고, 첨부 문서를 포함해도 10매를 넘지 않아야 한다. 보고서에는 업무결과의 진척도를 표현하기 위한 신호등 표시를 제외한 색깔 사용도 금지된다. 이는 보기에만 좋은 장표를 만들기 위한 시간 투자를 최소로 하기 위해서라는 것.
각 부서에서는 모든 부서원이 정시 퇴근 하는 날을 늘려갈 수 있도록 '정시 퇴근 선택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8시에 출근하는 MC(모바일)사업본부는 저녁 5시, 다른 사업본부는 전 부서원이 개별적으로 최소 주 1회는 6시에 퇴근할 수 있도록 부서장이 책임을 지도록 했다.
자율적인 휴가 사용 문화를 활성화 하는 방안들도 마련됐다. 본인과 가족들의 경조사 때 휴가를 사용하고, 연휴에는 추가로 연차 휴가가 사용될 수 있도록 주니어 보드가 주도한다. 부득이 하게 휴일근무를 할 경우 집중해서 일하고 일찍 마칠 수 있도록 '휴일 반일 특근제도'도 도입한다.
이와 함께 최고 경영진들은 사원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구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앞으로 사업장 방문 때 마다 구성원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불필요한 보고서 없애기, 정시 퇴근 등은 많은 회사들이 실행하고 있는 제도지만 이를 제대로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며 "오너는 물론 LG 전 임직원들의 의지가 모아졌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실행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