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후 열리는 골프대회여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공식 대회가 평창에서 열리는 것도 처음이고요. 세계적인 코스 설계자 로브트 트렌트존스 주니어가 디자인한 알펜시아트룬CC에 대해 선수들도 만족해한다고 들었습니다. "

이석래 평창군수(사진)는 "동계올림픽 유치 기념으로 알펜시아트룬CC에서 열리는 메트라이프 · 한경 KLPGA챔피언십은 평창군의 커다란 경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군수는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세계인의 시선을 받고 있는 평창에는 뛰어난 골프코스와 관광자원이 많다"고 강조했다.

"평창군에는 알펜시아를 비롯해 용평 · 보광 등 3개 리조트에 7개 골프코스가 있습니다. 대부분 우리 몸에 가장 좋다는 해발 700m 안팎의 고지에 있죠.그래서 대한민국 상류층 인사들에게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

그는 무엇보다 다른 지방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기후가 쾌적한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여름에도 에어컨 없이 지낼 수 있는 최고의 피서지입니다. 평창의 기온은 서울보다 6~7도 낮습니다. 이불을 덮고 자야 할 정도죠.모기도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몸이 쾌적하니까 골퍼들의 비거리 또한 늘어나지요. 고도가 높으면 비거리가 증가한다잖아요. "

대회장인 트룬CC 근처에는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부하다고 한다. "2017년 고속전철이 완공되면 1시간 만에 서울에서 평창까지 올 수 있습니다. "

그는 평창을 세계인의 관광지로 키우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평창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휴양과 관광,레포츠의 최적지로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그 중에서도 문화관광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