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미실'의 작가 김별아 신작 장편소설 '채홍'을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에 단독으로 연재한다.

김별아는 거대한 역사 기록이 놓쳤거나 정치적 의도로 배제된 이면의 진실을 특징적인 인물들의 삶을 통해 들여다보며 기록이 전하지 못한 또 다른 역사를 기록해 왔다.

'미실' 역시 색공으로만 알려진 신라의 여인이 김 작가에 의해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당당한 여인으로 재조명됐다.

1년 여만에 선보이는 신작에서 김 작가는 그동안 스캔들의 주인공 정도로만 회자된 세종의 둘째 며느리 순빈 봉씨의 삶을 본격 조명해, 천편일률적으로 그려졌던 조선의 여성상을 뒤집을 예정이다.

김 작가는 지난 19일 처음 연재를 시작했다. '채홍'은 매주 5회씩 총 55회가 연재될 예정이며 단행본으로는 오는 12월 6일 출간예정이다.

김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역사는 사랑을 기록하지 않지요. 아니, 애초에 못하지요. 그래서 사랑은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기억되는 것입니다. 나는 봉빈의 목소리를 빌려 역사와 사랑을 말한다.

역사가 기록된다면 사랑은 기억된다. 그리고 어리석은 본능을 옹호하고 덧없는 욕망을 지지하는, 오직 인간의 편인 문학만이 그 기억을 기록할 수 있다. 나는 기어이 사랑하여 기꺼이 패배한 그들의 손을 끝내 놓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인터파크 측은 김별아 작가의 연재를 기념해 내달 25일까지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댓글 남기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