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ㆍ등교시간 하루 평균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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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인구주택총조사 분석
통근·통학인구 2850만명…3분의 1은 승용차 이용
수도권→서울 145만7000명
통근·통학인구 2850만명…3분의 1은 승용차 이용
수도권→서울 145만7000명
한국인들은 출근 또는 등교에 하루 평균 32.9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은 승용차를 이용했다.
통계청은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12세 이상 인구의 68.4%인 2849만9000명이 통근 또는 통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수도권 내에서 시 · 도 경계를 넘어 통근 · 통학하는 인구는 251만6006명으로 5년 전보다 53만2000명 늘었다. 경기 또는 인천에서 서울로 통근 또는 통학하는 사람은 145만7000명이었다. 반면 서울에서 경기 또는 인천 등으로 가는 사람은 63만8000명에 그쳤다.
서울로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주간인구지수는 서울이 108.6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가 92.7로 가장 낮았다. 주간인구지수는 낮시간에만 체류하는 인구를 지수화한 수치로 100보다 크면 상주인구보다 주간인구가 많다는 뜻이다. 시 · 군 중에서는 기업들이 몰린 서울 중구의 주간인구지수가 348.1이나 됐고,거주인구가 많은 경기 광명시는 79.1에 그쳤다.
직장인이 출근하거나 학생이 등교하는 데 쓰는 시간은 평균 32.9분으로 2005년(30.6분)보다 2.3분 길어졌다. 출근이나 등교시간이 가장 긴 지역은 서울로 41.2분 걸렸다. 이어 인천(39.8분) 경기(38.7분)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남과 강원은 21.3분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이었다.
출근 · 등교에 한 시간 이상 쓰는 사람도 많았다. 서울지역 통근 · 통학자의 24.2%가,경기는 22.8%가 출근 · 등교하는 데 한 시간 이상 걸렸다. 전남은 3.2%로 비율이 가장 낮았다.
교통수단별로는 승용차가 3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보(24.9%) 시내 · 좌석버스(17.3%) 전철(6.2%) 순이었다. 승용차와 자전거 이용자는 5년 전보다 늘었고 전철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출근 · 등교하는 인구는 감소했다.
고속 · 시외버스(84.5분)와 전철(61.0분)이용자는 출근 · 등교에 한 시간 이상 걸렸다. 시내버스는 37.3분,승용차는 32.2분 각각 소요됐다.
김형석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거주자들의 이동시간이 크게 늘었다"며 "2개 이상 교통수단을 갈아타는 '복합교통수단 이용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퇴근 또는 퇴교에 걸리는 시간은 이번 발표에서 빠졌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통계청은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12세 이상 인구의 68.4%인 2849만9000명이 통근 또는 통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수도권 내에서 시 · 도 경계를 넘어 통근 · 통학하는 인구는 251만6006명으로 5년 전보다 53만2000명 늘었다. 경기 또는 인천에서 서울로 통근 또는 통학하는 사람은 145만7000명이었다. 반면 서울에서 경기 또는 인천 등으로 가는 사람은 63만8000명에 그쳤다.
서울로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주간인구지수는 서울이 108.6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가 92.7로 가장 낮았다. 주간인구지수는 낮시간에만 체류하는 인구를 지수화한 수치로 100보다 크면 상주인구보다 주간인구가 많다는 뜻이다. 시 · 군 중에서는 기업들이 몰린 서울 중구의 주간인구지수가 348.1이나 됐고,거주인구가 많은 경기 광명시는 79.1에 그쳤다.
직장인이 출근하거나 학생이 등교하는 데 쓰는 시간은 평균 32.9분으로 2005년(30.6분)보다 2.3분 길어졌다. 출근이나 등교시간이 가장 긴 지역은 서울로 41.2분 걸렸다. 이어 인천(39.8분) 경기(38.7분)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남과 강원은 21.3분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이었다.
출근 · 등교에 한 시간 이상 쓰는 사람도 많았다. 서울지역 통근 · 통학자의 24.2%가,경기는 22.8%가 출근 · 등교하는 데 한 시간 이상 걸렸다. 전남은 3.2%로 비율이 가장 낮았다.
교통수단별로는 승용차가 3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보(24.9%) 시내 · 좌석버스(17.3%) 전철(6.2%) 순이었다. 승용차와 자전거 이용자는 5년 전보다 늘었고 전철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출근 · 등교하는 인구는 감소했다.
고속 · 시외버스(84.5분)와 전철(61.0분)이용자는 출근 · 등교에 한 시간 이상 걸렸다. 시내버스는 37.3분,승용차는 32.2분 각각 소요됐다.
김형석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거주자들의 이동시간이 크게 늘었다"며 "2개 이상 교통수단을 갈아타는 '복합교통수단 이용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퇴근 또는 퇴교에 걸리는 시간은 이번 발표에서 빠졌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