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지역 벤처기업 어디 투자할까?”

수도권 전문 투자그룹 및 엔젤투자가들이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대구를 직접 찾았다.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은 22일 청사에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공동으로 ‘2011년 지방벤처 엔젤·기관투자지원’(구, 벤처투자로드쇼)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이날 행사는 올 들어 처음으로 지방에선 처음 열리는 것이다.

투자유치 설명회(IR)에는 유바이오메드, 알코 등 7개 유망 기업이 참가 했고, 대경창업투자 한국벤처투자 등 20개 벤처캐피탈사의심사역 27명과 코아비즈 등 2개 엔젤클럽 투자가들이 함께 대구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여부를 심사했다.이번 행사는 기존 기관투자가 위주의 벤처투자 로드쇼를 확대해 엔젤 투자가들의 적극적 투자유치를 통해 연말부터 운영되는 ‘엔젤투자지원센터’와 함께 엔젤투자 부흥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벤처투자에 대한 정보부족 해소와 벤처캐피탈과의 네트워크 구축함으로 창업초기 기업의 중장기 자금운용 전략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투자심사역과의 1대1 투자유치 전략상담회가 마련돼 앞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져 온 벤처투자의 지방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대구경북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최근 3년간 투자유치 실적은 △2008년 19개 업체, 233억원 △2009년 22개 업체, 254억원 △2010년 17개 업체, 427억원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전국대비 10% 수준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