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2' 중국서 왜 이렇게 잘 팔려…'판매 2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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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고급사양 中 시장에 적중
기아자동차 'K2'가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2는 신형 프라이드의 중국형 모델이다.
23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에서 생산하는 K2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8월까지 1만1898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달 판매량은 7556대로 기아차가 중국에서 팔고 있는 9개 차종 중 포르테(중국명 푸뤼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K2의 인기 요인으로 앞서 출시된 '형님 차' K5의 판매 효과를 꼽고 있다. K5가 올 3월부터 중국에 판매되면서 디자인과 성능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는 판단에서다. K5는 지난달 중국에서 3502대가 팔리면서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5와 지난달 판매 1위를 차지한 포르테 등의 인기에 힘입어 둥펑위에다기아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평가가 좋다"며 " K5 디자인을 계승한 K2도 지속적인 판매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K2를 현지 전략형 모델로 개발했다. 중국인들의 구매 성향과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다.
또 기아의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해 나간다는 의미에서 차명도 글로벌 K시리즈인 K2로 명명했다. 이 같은 중국 시장의 맞춤형 모델로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K2는 최고출력 107마력, 최대토크 13.7kg·m, 연비 16.4km/ℓ의 감마 1.4 엔진과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8kg·m, 연비 15.6km/ℓ의 감마 1.6 엔진을 각각 탑재했다. 엔진 성능은 이달 28일 국내 출시를 앞둔 신형 프라이드와 동일한 사양이다.
편의 기능 또한 고급화했다. 버튼시동·스마트 키와 슈퍼비전 클러스터, 가죽 클러스터 하우징(가죽 계기판 커버), 고급 소재의 도어 트림 등 상품 전략을 기존 소형차와 차별화했다. 중국의 20~30대 젊은 층이 선호하는 기능을 대폭 적용한 것이다.
기아차는 올해 K2를 중국 내 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9만대까지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K2는 연내 러시아 파생 모델로 상트 페테르부르크 현대차공장에서 러시아 현지형으로도 생산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기아자동차 'K2'가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2는 신형 프라이드의 중국형 모델이다.
23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에서 생산하는 K2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8월까지 1만1898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달 판매량은 7556대로 기아차가 중국에서 팔고 있는 9개 차종 중 포르테(중국명 푸뤼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K2의 인기 요인으로 앞서 출시된 '형님 차' K5의 판매 효과를 꼽고 있다. K5가 올 3월부터 중국에 판매되면서 디자인과 성능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는 판단에서다. K5는 지난달 중국에서 3502대가 팔리면서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5와 지난달 판매 1위를 차지한 포르테 등의 인기에 힘입어 둥펑위에다기아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평가가 좋다"며 " K5 디자인을 계승한 K2도 지속적인 판매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K2를 현지 전략형 모델로 개발했다. 중국인들의 구매 성향과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다.
또 기아의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해 나간다는 의미에서 차명도 글로벌 K시리즈인 K2로 명명했다. 이 같은 중국 시장의 맞춤형 모델로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K2는 최고출력 107마력, 최대토크 13.7kg·m, 연비 16.4km/ℓ의 감마 1.4 엔진과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8kg·m, 연비 15.6km/ℓ의 감마 1.6 엔진을 각각 탑재했다. 엔진 성능은 이달 28일 국내 출시를 앞둔 신형 프라이드와 동일한 사양이다.
편의 기능 또한 고급화했다. 버튼시동·스마트 키와 슈퍼비전 클러스터, 가죽 클러스터 하우징(가죽 계기판 커버), 고급 소재의 도어 트림 등 상품 전략을 기존 소형차와 차별화했다. 중국의 20~30대 젊은 층이 선호하는 기능을 대폭 적용한 것이다.
기아차는 올해 K2를 중국 내 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9만대까지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K2는 연내 러시아 파생 모델로 상트 페테르부르크 현대차공장에서 러시아 현지형으로도 생산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