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여의도 증권가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2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D증권 여의도본사 건물 10층 화장실에서 지난 21일 오후 7시30분께 이 회사 영업부 대리인 장모씨(30)가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 관계자는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직장 동료들 말에 따르면 고인이 평소 고객과 자신의 주식투자 실패를 두고 하소연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D증권 측 관계자는 그러나 “장씨가 관리하던 자산은 소규모이며 고객도 많지 않았다”며 “미혼인데다 개인투자에서도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장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