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복합기업 유니이티드테크놀러지스(UTC)가 항공장비 사업부문을 강화한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UTC가 항공장비 생산업체인 굿리치를 19억달러의 부채를 포함해 18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보도했다.

UTC는 굿리치 주식을 주당 127.50달러에 현금으로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UTC는 굿리치 인수 가격을 주당 127.50달러로 제시했다. 지난 15일 마감한 굿리치의 장 마감 주식 가치보다 45% 이상 높은 것이다. UTC의 굿리치 인수 소식이 전해진 뒤 장외시장에서 굿리치 주식은 약 11% 오른 122달러에 거래됐다.

굿리치는 보잉과 에어버스 여객기의 랜딩기어와 엔진제어 장치는 물론 군용헬기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UTC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시장지배력 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TC는 항공기 엔진을 생산하는 프랫앤휘트니 외에 시코르스키(헬리콥터), 해밀턴선드스트랜드(항공우주 장비), 오티스(엘리베이터), 캐리어(에어컨) 등 유력 업체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