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수혜…스마트폰·반도체株 주목-H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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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23일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업종에 대해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가치가 빠른 속도로 절하되면서 수출 비중이 90% 이상인 IT 하드웨어 업종의 주가가 이번주부터 시장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며 "원화 약세가 고착화 될 경우 IT업체들의 실적이 상향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 관련 업체, 반도체 업체들이 특히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PC와 TV는 수요 부진이 구조적이며, 저가 제품 이외의 수요는 실종되고 있다는 점에서 원화 약세로 이익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며 "여전히 수요가 강하고 거시경제 변수에 덜 민감한 스마트폰 관련 기업 위주로 수혜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전체 메모리 반도체 매출액에서 스마트폰용 반도체 비중이 높고 일본 경쟁 업체들이 엔화 강세로 고전하고 있으며 수익성 측면에서 제품 가격 레버리지 효과가 커 수혜 규모가 다른 IT 하드웨어 업체 대비 크다"고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또 "원화 약세는 외화 금융 자산이 외화금융부채 보다 많은 기업들의 외환 관련 이익을 늘려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당 원화가 1200원일 경우 삼성전자의 올해, 내년 예상 순이익은 각각 3.1%와 1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가치가 빠른 속도로 절하되면서 수출 비중이 90% 이상인 IT 하드웨어 업종의 주가가 이번주부터 시장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며 "원화 약세가 고착화 될 경우 IT업체들의 실적이 상향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 관련 업체, 반도체 업체들이 특히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PC와 TV는 수요 부진이 구조적이며, 저가 제품 이외의 수요는 실종되고 있다는 점에서 원화 약세로 이익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며 "여전히 수요가 강하고 거시경제 변수에 덜 민감한 스마트폰 관련 기업 위주로 수혜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전체 메모리 반도체 매출액에서 스마트폰용 반도체 비중이 높고 일본 경쟁 업체들이 엔화 강세로 고전하고 있으며 수익성 측면에서 제품 가격 레버리지 효과가 커 수혜 규모가 다른 IT 하드웨어 업체 대비 크다"고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또 "원화 약세는 외화 금융 자산이 외화금융부채 보다 많은 기업들의 외환 관련 이익을 늘려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당 원화가 1200원일 경우 삼성전자의 올해, 내년 예상 순이익은 각각 3.1%와 1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