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株, 환율 상승 '직격탄'…비철株가 대안-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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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3일 철강업종에 대해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나 비철 관련주가 상대적 투자 대안이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문정업 연구원은 "국내 철강업체는 원재료 수입액이 제품 수출액보다 많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
면 수익성이 악화된다"면서 "포스코의 경우 올해 제품 수출액이 120억달러, 원료 수입액은 170억달러로 예상돼 연간 50억달러 정도가 부족하고 외화부채 66억달러(6월말 달러 환산 기준)를 보유하고 있어 여타 조건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경우 달러당 10원이 상승하면 1160억원의 이익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의 경우에도 올해 제품 수출액보다 원재료 수입액이 20억달러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외화부채 39억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10원 상승 시 연간 590억원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환율 상승은 철강업체에게 수익성 악화의 요인이기 때문에 환율이 안정될 때까지 철강주에 대해서는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상대적으로 환율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고려아연에 대해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고려아연과 풍산은 제품가격 결정시 국제 비철가격(아연, 전기동가격)과 원·달러 환율을 동시에 고려(국제 비철가격 x 환율 + 마진)하기 때문에 환율 상승이 반드시 악재는 아니다"면서 "국제 비철가격 하락분보다 환율 상승폭이 크면 오히려 제품가격이 상승하고 영업이익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과 풍산의 외화부채는 각각 1억5000만달러, 10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손익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되고 국제 철강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철강주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며 "특히 설비 신증설로 영업레버리지가 큰 현대제철이 유망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이 증권사 문정업 연구원은 "국내 철강업체는 원재료 수입액이 제품 수출액보다 많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
면 수익성이 악화된다"면서 "포스코의 경우 올해 제품 수출액이 120억달러, 원료 수입액은 170억달러로 예상돼 연간 50억달러 정도가 부족하고 외화부채 66억달러(6월말 달러 환산 기준)를 보유하고 있어 여타 조건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경우 달러당 10원이 상승하면 1160억원의 이익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의 경우에도 올해 제품 수출액보다 원재료 수입액이 20억달러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외화부채 39억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10원 상승 시 연간 590억원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환율 상승은 철강업체에게 수익성 악화의 요인이기 때문에 환율이 안정될 때까지 철강주에 대해서는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상대적으로 환율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고려아연에 대해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고려아연과 풍산은 제품가격 결정시 국제 비철가격(아연, 전기동가격)과 원·달러 환율을 동시에 고려(국제 비철가격 x 환율 + 마진)하기 때문에 환율 상승이 반드시 악재는 아니다"면서 "국제 비철가격 하락분보다 환율 상승폭이 크면 오히려 제품가격이 상승하고 영업이익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과 풍산의 외화부채는 각각 1억5000만달러, 10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손익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되고 국제 철강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철강주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며 "특히 설비 신증설로 영업레버리지가 큰 현대제철이 유망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