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가 한달 가량의 추가적인 기간 조정 과정을 거친 후 중기 상승추세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최동환 애널리스트는 "1개월 내외의 추가적인 기간 조정이 진행된 후 상승추세로 복귀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 1750선 이하는 점진적 매수, 1850선 이상은 이익실현의 대응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가 1700∼1900 구간의 박스권 흐름을 이탈하기 전까지는 저점 매수 고점 매도의 기계적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중기적으로는 박스권 하단에서의 외국인 수급 개선 확인 이후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0주 이동평균선 및 120일·200일 이평선 스프레드 흐름상 현재와 유사한 2004년 7월 당시 코스피지수가 3달 남짓 동안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을 검증했고, 이후 박스권 하단에서 외국인의 현물 수급 개선이 나타나며 지수 반등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는 "코스피지수의 중장기 상승 추세가 유지될 첫 번째 조건으로는 200주 이동평균선(1716선)을 주간 종가 기준으로 이탈하지 않아야 한다"며 "아울러 120일·200일 이평선 스프레드의 추가적인 급락이 제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