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3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메모리 시장 회복으로 국내 업체들의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DRAM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2일 2Gb DDR3 현물가격은 저점대비 21% 상승한 1.19달러를 기록해 D램 가격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물가격의 상승으로 10월 고정가도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메모리 시장은 4분기 회복될 전망"으로 내다봤다.

현물가격 상승의 이유는 선두업체가 수요가 좋은 비PC D램 생산을 증가시키고 있고, 후발업체의 감산으로 현물시장에 D램 공급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IT 수요개선은 불투명하지만 국내업체는 미세공정전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져 차별화된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어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2012년에는 스마트기기의 고성장, 울트라북 플랫폼 확산으로 내장형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고 일반 PC도 기저효과로 인해 출하량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