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지난달 경기도 하남과 강원도 평창의 땅값이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0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전국 지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째 상승하고 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발행 전 고점(2008년 10월)에 비해 1.44%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 7월에 비해 0.07% 올랐고 경기와 인천의 상승률은 각각 0.15%,0.05%였다.지방은 강원도(0.16%) 경남(0.14%) 등이 오름폭이 컸지만 충북(0.04%) 전북(0.04%)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군별 상승률 상위 5개지역 중 강원도와 경기도가 각각 2군데였다.하남은 보금자리주택지구 추진,신장동 현안사업2지구 복합쇼핑몰 개발 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0.45% 뛰었다.평창도 동계올림픽 확정 이후 0.43%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제2영동고속도로 착공 등 동계올림픽 효과가 기대되는 횡성도 높은 상승률(0.35%)을 기록했다.경기도 시흥도 도로 및 철도 건설,보금자리주택지구사업 등의 기대감이 반영돼 7월에 비해 0.27% 올랐다.울산 북구도 중산지구 도시개발,옥동-농소간 국도개설 등 기반시설 확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0.26% 상승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9만5913필지,17만2825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수는 19.9%,면적은 5.1% 각각 증가했다.지난 7월에 비해서는 필지수는 0.2% 줄었고 면적은 3.7% 증가한 수준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