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기에 관심을 기울여야할 부분은 업종별 차별화라고 전했다.

노근환 연구원은 "통념과는 달러 원화가 강세를 보일 때 주가는 오르고 기업실적은 개선되며, 원화가 약세를 보일 때 주가는 내리고 기업실적도 악화된다"며 "원화 약세는 주식시장과 기업이익에 나쁜 신호"라고 했다.

10년간 회귀분석 결과 원화가 10% 절상될 때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0.65%포인트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원화가 10% 절하되면 기업의 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10.4% 감소한다고 전했다.

노 연구원은 "원화 약세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업종은 자동차 조선 기계 건설 정보기술(IT) 등으로 오히려 이익이 증가하거나 마진율 하락폭이 작다"며 "반면 수입원자재 비중이 높거나 외화순부채가 많은 에너지 유틸리티 운송 유통 통신서비스 음식료 등은 마진율 하락폭이 커 포트폴리오내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