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전농 · 답십리 뉴타운 내 전농7재개발구역에 짓고 있는 아파트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30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서울시립대 근처의 전농 · 답십리 뉴타운에서 첫 분양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7~22층 31개동에 총 2397가구로 이뤄지는 매머드급 단지다. 이 가운데 조합원 및 임대 물량을 제외한 48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전용면적 기준 일반분양 물량은 △59㎡ 148가구 △84㎡ 48가구 △121㎡ 290가구 등이다. 주택형마다 각각 A,B,C 3개 타입으로 나눠져 있다.

분양가는 3.3㎡당 1300만~1500만원 선이다. 중대형 평형의 3.3㎡당 분양가를 소형보다 20만~30만원 낮게 책정한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121㎡형의 총 분양가는 7억원을 넘지 않게 맞춰졌다. 1층 분양가는 기준층보다 7% 저렴하게 책정하는 등 층별 가격차등제도 적용한다.

계약금은 84㎡ 이하의 경우 10%를 5%씩 나눠내는 조건이다. 121㎡형 계약자는 5%만 내면 된다.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대출을 지원한다. 계약 직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중대형의 분양성을 높이기 위해 중소형보다 가격을 싸게 책정했고 계약 조건도 파격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매머드급 단지에 걸맞게 단지 내 시설도 많고 다양하다. 보육시설만 5개이고 유치원 시설은 별도로 계획돼 있다. 입주민 공동시설인 커뮤니티 공간도 대규모다. 피트니스클럽 사우나 골프연습장 경로당 등을 들인다.

1층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특화한 설계를 선보인다. 단지 지형 및 동 배치를 감안해 1층에서 3~8m 거리까지 녹지경관이 한눈에 들어오게 전면 녹지를 조성한다. 1층 높이를 지면에서 3~5m 올리는 필로티 또는 데크 구조로 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1층의 프라이버시 침해와 갑갑함이 극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차공간을 대부분 지하에 배치함에 따라 지상 녹지공간이 넓어졌다. 조경비율이 41.3%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외부에서 보기에는 빽빽해 보일지 몰라도 일단 단지 안에 들어서면 공원 같은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주는 2013년 4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 근처의 상설전시관인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돼 있다. (02)765-3342

김민주 한경닷컴 기자 minju1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