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문화재청은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259호 어름치 생태복원을 위해 24일 강원 홍천군 화촌면 구성포리 홍천강 대진교 밑 유역에 어름치 5000마리를 방류한다.

어름치 방류는 1998년 이후 금강 유역에서 지속적으로 실행된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전북 무주군 대천에 방류했다.

S-oil이 주최하고 (사)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순천향대학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한반도 담수어종의 복원과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어름치는 잉어과의 대형어류로, 몸길이 약 40㎝의 원통형에 가까운 물고기다.비교적 깨끗한 하천 중·상류의 바위나 큰 돌이 많고 수심이 깊은 곳에 서식하면서 수생곤충의 유충이나 다슬기류를 먹는다.4~5월경 모래와 자갈이 많은 여울에 깊이 5~8cm, 폭 13~17cm 정도의 구덩이를 파서 산란한 다음 주변에 있는 자갈을 물어다 알을 덮어 높이 5~18cm, 폭 20~40cm 정도인 산란탑을 쌓아 보호하는 습성이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