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전 직원의 간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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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의 직원 4명중 3명은 중간 관리직인 과장급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공단이 기형적인 조직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이 23일 철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철도공단의 임직원 1422명 중 차장과 과장직급을 가진 직원의 비율은 73.3%(1042명)에 이르는 반면 일반사원은 고작 5.8%(82명)에 불과했다.
이 같이 철도공단의 기형적인 인력구조는 특정기간을 근무하면 능력과 상관없이 승진되는 ‘자동근속승진제도’ 때문이다.철도공단 직원들은 일반직의 경우 6급으로 3년 근무하면 5급이 되고 5급으로 5년 근무하면 4급으로 자동승진토록 규정돼 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철도공단은 지난해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실태 감사 직후 노조와 협의를 통해 근속제도 폐지를 적극 추진하고 폐지가 어려울 경우 근속기간 연장을 통한 근속승진 대상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단체협약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작 올해 2월 진행된 단체협약에서는 ‘2011년 2월 이후 입사하는 신입사원부터 자동근속승진제도 적용을 배제’하는 것으로 본질을 비껴간 체 노사간 합의를 마쳤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신입사원들부터 자동근속승진제도를 폐지한다고 해서 철도공단의 기형적인 조직구조가 바로 잡히겠냐”며 질타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이 23일 철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철도공단의 임직원 1422명 중 차장과 과장직급을 가진 직원의 비율은 73.3%(1042명)에 이르는 반면 일반사원은 고작 5.8%(82명)에 불과했다.
이 같이 철도공단의 기형적인 인력구조는 특정기간을 근무하면 능력과 상관없이 승진되는 ‘자동근속승진제도’ 때문이다.철도공단 직원들은 일반직의 경우 6급으로 3년 근무하면 5급이 되고 5급으로 5년 근무하면 4급으로 자동승진토록 규정돼 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철도공단은 지난해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실태 감사 직후 노조와 협의를 통해 근속제도 폐지를 적극 추진하고 폐지가 어려울 경우 근속기간 연장을 통한 근속승진 대상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단체협약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작 올해 2월 진행된 단체협약에서는 ‘2011년 2월 이후 입사하는 신입사원부터 자동근속승진제도 적용을 배제’하는 것으로 본질을 비껴간 체 노사간 합의를 마쳤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신입사원들부터 자동근속승진제도를 폐지한다고 해서 철도공단의 기형적인 조직구조가 바로 잡히겠냐”며 질타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