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일상화됐다. 140자 안팎의 짧지만 명료한 글(트위트)로 유명 인사들도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있다. 이들이 남긴 트위트로 한 주를 정리하고 여론의 맥을 짚어본다.


전우용 서울대병원 연구교수 (@histopian)

"민주당이 '여성 가산점' 운운하는 건 나중에 '여성 시장,여성 대통령'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이 생길 걸 기대한 꼼수인 것 같네요. "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을 앞둔 민주당 내에서 여성 후보 가산점이 논란이 됐다. 민주당 당헌 · 당규상에 전 · 현직 서울시장을 제외한 여성 후보에게 20%의 가산점을 주기로 돼 있다. 이번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는 박영선 · 추미애 의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각 후보진영 간 갈등이 빚어지고 수혜 대상자가 혜택을 원하지 않아 이번 경선에선 여성 가산점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전하진 SERA인재개발원 대표 (@hajinJ)

"우리 사회가 가진 패러다임을 시급히 바꿔야 합니다. 더 벌고,더 쓰고,더 가지려는 산업사회 논리로는 미래가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 "

▼전하진 SERA인재개발원 대표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이혼이 급증했다는 기사와 함께 트위트를 남겼다. 전체 인구의 이혼율이 낮아지는 것과 반대로 50대 초반 이혼율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들 세대의 지난해 이혼율은 남성 0.8%,여성 0.6%다. 전 대표는 물질만능주의적 사고 방식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신기남 변호사 (@skn21c)

"2007년에는 5대 강력범죄 한 건이 발생하는 데 1분1초가 걸렸지만 지난해에는 52초로 범죄시계가 빨라졌다고 합니다. "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한 5대 강력범죄는 2007년 52만945건에서 지난해 58만4704건으로 12.2% 증가했다고 한다. 올 들어 6월까지는 30만3439건이 발생,연말까지 6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된다.

동시에 범죄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범죄 건수를 시간으로 나눈 '범죄시계'도 빨라졌다. 특히 강간의 범죄시계는 2007년 1시간12초에서 올 들어 28분54초로 무려 31분18초나 앞당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