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5에 터치 패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만 윈텍사의 제품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이로 인해 오는 10월로 예정된 아이폰5의 출시일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대만의 IT전문지 '디지타임즈'는 23일(현지시간) 아이폰 공급 채널을 통해 "윈텍이 제작한 터치 패널에 결함이 발견돼 아이폰5의 최초 출하에 영향이 생길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딜레이드 버블'이라는 이 결함은 패널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는 발견하기 힘들고 조립 과정에서만 잡아낼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화이트 아이폰4 역시 생산 공정 상의 문제로 출시가 수 차례 지연돼 블랙 모델보다 10개월 가량 늦게 시장에 나왔다.

디지타임즈는 그러나 아이폰5 터치패널의 생산공정이 아이폰4와 같아서 윈텍이 이 결함을 빠르게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윈텍은 "모든 제품들이 예정대로 배송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윈텍은 아이폰 5 터치패널의 20%~25%를 생산하고 있고, TPK가 60%~65%를, 나머지는 치메이 이노룩스가 생산하고 있다.

애플은 올해 4분기에 2500만~2600만 대의 아이폰5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미국 IT 전문매체 올싱스디지털은 최근 IT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오는 10월 4일 아이폰5를 공개할 예정이고,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을 이끌고 있는 팀 쿡 CEO가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