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네 곳 중 한 곳은 정보기술(IT) 보안 예산을 전체 IT 예산의 5% 이상으로 편성하라는 금융당국의 권고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23일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6개 국내 은행 가운데 2011회계연도에 IT 보안 예산을 전체 IT 예산의 5% 이상 편성하지 않은 은행은 4곳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중에선 우리은행(3.74%)과 하나은행(3.22%)의 IT 보안 예산 비중이 낮았다. 지방은행 중에선 대구은행(4.19%)과 부산은행(3.30%)이 금융당국의 권고를 지키지 않았다.

작년엔 IT 보안 예산이 5%에 미달하는 은행이 과반수인 9곳이나 됐는데 그나마 줄어든 것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