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 고객 정보 9만7000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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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SK카드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수백배 많은 9만7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하나SK카드 텔레마케팅 담당 직원 박모씨(36)를 고객 정보 유출 혐의(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고객 이름과 연락처,주민등록번호 등 9만7000여건의 개인정보를 자신의 개인 이메일로 보내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앞서 박씨가 고객 개인정보 200여건을 유출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6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21일 서울 다동 하나SK카드 본사와 박씨의 자택을 각각 압수수색해 노트북 및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유출 경로와 범위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또 박씨에게서 고객 정보 5만여건을 넘겨받은 뒤 이를 또다시 유출하겠다며 하나SK카드 측을 협박한 혐의(협박 등)로 분양 대행업자 구모씨(55)와 부하직원 조모씨(37)도 각각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씨가 삼성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건 보도를 본 뒤 하나SK카드를 협박할 마음을 먹었으며,하나SK카드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박씨에게 받은 개인정보 중 6건의 내용을 직접 불러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구씨와 박씨는 인터넷 증권사이트에서 알게 됐으며 구씨가 박씨에게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하나SK카드 고객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섭/김일규 기자 duter@hankyung.com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하나SK카드 텔레마케팅 담당 직원 박모씨(36)를 고객 정보 유출 혐의(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고객 이름과 연락처,주민등록번호 등 9만7000여건의 개인정보를 자신의 개인 이메일로 보내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앞서 박씨가 고객 개인정보 200여건을 유출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6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21일 서울 다동 하나SK카드 본사와 박씨의 자택을 각각 압수수색해 노트북 및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유출 경로와 범위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또 박씨에게서 고객 정보 5만여건을 넘겨받은 뒤 이를 또다시 유출하겠다며 하나SK카드 측을 협박한 혐의(협박 등)로 분양 대행업자 구모씨(55)와 부하직원 조모씨(37)도 각각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씨가 삼성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건 보도를 본 뒤 하나SK카드를 협박할 마음을 먹었으며,하나SK카드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박씨에게 받은 개인정보 중 6건의 내용을 직접 불러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구씨와 박씨는 인터넷 증권사이트에서 알게 됐으며 구씨가 박씨에게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하나SK카드 고객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섭/김일규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