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중국에서 2차 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전구체 사업에 나선다.

SK는 25일 중 저장성(浙江省) 상위시(上虞市) 국제호텔에서 양극전구체 제조업체인 엘리트코니(Elitconi)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극전구체는 리튬배터리 원가 및 성능의 30%를 차지하는 양극활물질의 원료로 배터리의 품질과 가격에 직결되는 핵심소재다.

SK가 인수한 엘리트코니사는 연간 2000톤의 양극전구체 생산라인을 갖고 있고, 특히 양극전구체 제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암모니아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공법을 중 최초로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수질오염 유발물질인 암모니아폐수를 배출하지 않으며, 제품의 수율과 성상이 우수하다. SK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사업기회 확보와 함께 기존 배터리 사업의 생산 원가절감 및 안정적인 원료조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는 엘리트코니사가 보유한 전구체 가격 경쟁력에 SK가 보유한 기술을 결합해 품질 경쟁력을 높여 중국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SK는 2차전지의 핵심기술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국내 최초로, 세계 3번째로 개발했고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도 착공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