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지난 23일(현지시각) 소아암 코커스(소아암 의원모임) 주최로 열린 연례행사에 현대자동차를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공식 파트너로 초청했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미 의회의 현대차 초청은 민간 기업 최초로 이뤄졌다. 이는 현대차가 미국 현지에서 13년간 지속적으로 펼쳐온 소아암 퇴치를 위한 사회적 기여를 미 의회가 공식 인정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1998년부터 '호프 온 휠스' 프로그램으로 소아암 퇴치 활동을 펼쳐 왔다.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의 소아암 치료 지원 프로그램. 지난 13년간 소아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단체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4300만달러(약 500억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날 16명의 미국 딜러 대표와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호프 온 휠스를 설명하고 완치 사례를 공개했다.

존 크라프칙 사장은 "현대차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기업으로서 위상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미국 사회에 전달할 수 있었다"며 "현대차의 브랜드는 물론 한국의 이미지를 더욱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아암 코커스는 2009년 결성된 미 의원모임으로 현재 총 77명의 하원의원이 소속돼 있다. 매년 연례행사를 통해 소아암환자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