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적 감성과 디지털 기능이 결합된 '디지로그'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수 있게 됐다.

팬택은 IT 디바이스 전문 매장인 '라츠' 종로 매장 한켠에 옛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모양의 기기들을 모아놓은 '디지로그 체험관'을 오픈했다. 이곳에는 모양은 70년~80년대에 봤던 기기들이지만 기능은 최첨단인 독특한 제품들이 가득하다.

예컨대 옛날 축음기처럼 생겼지만 USB메모리스틱을 꽂아 사용할 수 있는 뮤직플레이어 '트럼 스탠드' 와 과거 문방구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즐기던 게임기 모양이지만 실제로는 아이패드를 꽂아 즐기는 게임기 등이 그것이다.

아날로그 만년필 모양이지만 필기를 하면 내용이 스캔 돼 파일로 전환되는 '에코 스마트펜'도 있다. 이밖에 아이폰에 조이스틱을 부착해 잭팟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조이스틱 및 아이폰 핀볼 게임기, CD와 테이프를 재생하면서 USB로 MP3 파일 재생이 가능한 디지털 턴테이블, 클래식한 디자인의 초소형 디지털 카메라 등 수십여종의 디지로그 제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디지털 제품이 딱딱한 것만이 아니라 옛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따뜻하고 제품들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라츠 종로매장은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종로3가 사이 피아노거리 입구에 위치해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