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민주 서울시장 후보로…박원순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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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일 단일화…창녕 출신 兩朴 누가 웃을까
"무소속 후보 대부분 소멸"…'젊은 서울, 엄마 서울' 내세워
"무소속 후보 대부분 소멸"…'젊은 서울, 엄마 서울' 내세워
민주당의 10 · 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박영선 의원이 선출됐다. 박 의원은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시당대회를 겸해 열린 경선에서 38.3%의 득표율로 28.7%를 얻은 천정배 후보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3위는 21.8%를 얻은 추미애 후보,4위는 11.2%를 얻은 신계륜 전 의원이 차지했다.
박 의원은 내달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야권통합후보 경선에서 시민사회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변호사와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을 벌인다.
◆박영선은 누구
박 의원은 후보로 선출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변호사를 겨냥해 "무소속 후보는 역사상 반짝하고 대부분 소멸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벌과 그 비판 세력은 '불가근불가원'이어야 한다"며 박 변호사가 시민운동 과정에서 대기업의 후원을 받은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오세훈 전 시장이 벌여놓은 토건사업을 마무리짓거나 보완하기 위해 시민위원회를 만들어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소통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선인 그는 상임위에서 게이트키퍼 역할을 했고 인사청문회에선 저격수를 자임했다. 천성관 검찰총장 ·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들을 낙마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MBC 경제부장 출신인 박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당내에선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여 한나라당 후보로 유력한 나경원 최고위원의 대항마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젊은 서울, 엄마 서울'을 기치로 청년 일자리,교육,복지 분야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1조원 규모의 서울 젊은이 펀드를 만들어 일자리 10만개 창출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실현 △무상 보육과 친환경 무상 급식 △임대주택 1만호 및 저소득층 임대료 지원 등을 제시했다.
◆야권단일화 어떻게
경남 창녕 출신인 박영선-박원순 후보는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범야권 경선은 △여론조사 30% △TV토론회 후 배심원단 판정 30% △국민참여경선 40%로 구성된다. 여론조사에서는 박 변호사가 박 의원에 비해 크게 앞서는 상황이다. 국민참여경선에선 조직력을 갖춘 박 의원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처음 도입되는 TV토론 후 배심원단 판정은 후보 간 득실을 섣불리 계산하기 힘들다.
변수도 있다. 우선 민주당이 박 의원 지원에 당력을 얼마나 모을지가 관건이다.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박 변호사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되면 판도가 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정치권에선 박 변호사가 시민운동 과정에서 대기업의 과도한 후원을 받았다는 비판과 함께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박 의원은 내달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야권통합후보 경선에서 시민사회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변호사와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을 벌인다.
◆박영선은 누구
박 의원은 후보로 선출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변호사를 겨냥해 "무소속 후보는 역사상 반짝하고 대부분 소멸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벌과 그 비판 세력은 '불가근불가원'이어야 한다"며 박 변호사가 시민운동 과정에서 대기업의 후원을 받은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오세훈 전 시장이 벌여놓은 토건사업을 마무리짓거나 보완하기 위해 시민위원회를 만들어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소통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선인 그는 상임위에서 게이트키퍼 역할을 했고 인사청문회에선 저격수를 자임했다. 천성관 검찰총장 ·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들을 낙마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MBC 경제부장 출신인 박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당내에선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여 한나라당 후보로 유력한 나경원 최고위원의 대항마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젊은 서울, 엄마 서울'을 기치로 청년 일자리,교육,복지 분야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1조원 규모의 서울 젊은이 펀드를 만들어 일자리 10만개 창출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실현 △무상 보육과 친환경 무상 급식 △임대주택 1만호 및 저소득층 임대료 지원 등을 제시했다.
◆야권단일화 어떻게
경남 창녕 출신인 박영선-박원순 후보는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범야권 경선은 △여론조사 30% △TV토론회 후 배심원단 판정 30% △국민참여경선 40%로 구성된다. 여론조사에서는 박 변호사가 박 의원에 비해 크게 앞서는 상황이다. 국민참여경선에선 조직력을 갖춘 박 의원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처음 도입되는 TV토론 후 배심원단 판정은 후보 간 득실을 섣불리 계산하기 힘들다.
변수도 있다. 우선 민주당이 박 의원 지원에 당력을 얼마나 모을지가 관건이다.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박 변호사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되면 판도가 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정치권에선 박 변호사가 시민운동 과정에서 대기업의 과도한 후원을 받았다는 비판과 함께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