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미군기지 부지에 들어설 용산민족공원(가칭)이 기부공원으로 조성된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지난 21일 열린 보건복지부와의 실무 당 · 정에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서울에서 가장 크고 중심에 위치한 용산공원의 이름을 '행복나눔공원'으로 정하는 등 기부공원으로 조성하는 내용에 합의했다"며 "이주영 정책위 의장도 이를 토대로 용산공원 개발 주체인 국토해양부에 이 방안을 지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당 · 정 합의안에 따르면 246만㎡ 크기로 태어나는 용산공원 안에 기부 관련 추모관,박물관,공연장 등을 넣어 학생과 시민들의 기부문화 교육장으로 활용한다. 공원 내 벤치 등 시설물에 기부자들의 이름도 새긴다는 방침이다. 당 · 정은 공원 일부 구역에는 500원 이하 입장료를 받는 곳을 따로 마련,입장료 수익을 전액 기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