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전세계 3개의 현지법인과 7개의 지점, 2개의 사무소를 운영하는 글로벌 금융회사다.

영국 런던, 홍콩, 캄보디아에선 은행업 인가를 받아 은행영업을 하고 있다. 2009년 5월 초 설립된 KB캄보디아은행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국계 기업 및 교민 뿐 아니라 현지 우량기업 및 개인고객을 상대로 예금 대출 외국환 등의 영업을 활발히 전개해 조기에 영업기반을 구축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와 같은 성공사례는 향후 신규 해외네트워크로 적용 및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주요 해외 진출 국가로 고려하고 있는 곳은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가다. 국민은행은 현재 뉴욕, 광저우, 쑤저우, 하얼빈, 동경, 오클랜드, 호치민 등에 지점이 있고 베트남 하노이와 우크라이나의 키에프에 사무소가 있다.

국민은행은 우수한 상품, 서비스, 리스크 관리 등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2007년 진출한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는 2011년 지점으로 확대됐다. 중국의 경우 현지의 영업상황 및 여건을 고려해 중국 내 지점 추가 증설과 동시에 현지법인 형태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국민은행은 올 하반기 인도 뭄바이 및 베트남 하노이, 일본 오사카 등에 지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외환서비스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38개국 외국 통화를 인터넷뱅킹으로 편리하게 환전신청을 하고 공항에서 바로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 환전 서비스’가 특히 인기가 높다.

시중은행 영업점에서는 구하기 힘든 38개국 통화를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고 은행 영업시간이 지난 주말에도 집에서 인터넷뱅킹으로 환전거래 후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외국통화를 즉시 수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환전 수수료도 저렴한 편이다. 네트워크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10~50%의 환전수수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