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섰다. 다만 외국인과 개인 매물 부담 등으로 상승폭은 다소 축소된 모습이다.

26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5포인트(1.06%) 오른 1715.39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72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주요 수급 주체들이 모두 '팔자'에 나서면서 다소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0억원, 12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장중 '사자'로 돌아서 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장 초반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271억원, 비차익거래는 39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10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과 비금속광물 등 일부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전기전자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금융, 통신, 의약품, 운수장비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시가총액 1∼10위 전 종목이 오르는 등 시총 상위 종목군들도 상승세다.

반등장에서도 한진해운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과 업황 부진 우려에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2개 등 488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2개를 비롯해 196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84개 종목은 보합세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