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메세나 경영] 두산, '연강예술상'으로 40세 이하 예술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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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은 지난해 고(故) 연강 박두병 초대 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연강예술상'을 제정했다. 고인의 인재경영 철학을 잇는 길은 예술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두산그룹은 5명의 수상자에게 총 2억원의 상금과 활동비를 전달했다. 미술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두산 레지던시 뉴욕' 입주,'두산갤러리 뉴욕' 개인전 등 7000만원 상당의 비용을 지원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대상자를 만 40세 이하,공연 · 미술 분야로 한정해 젊은 예술인에게 지원이 집중되도록 했다"며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를 키우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1978년 설립한 연강재단을 필두로 다양한 문화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강재단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는 초대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출범 이후 학술연구비 지원,교사 해외연수,도서 보내기 등 교육 활동에 주력해왔다. 2007년부터는 연강재단 산하 기관인 '두산아트센터'를 중심으로 학술과 장학,복지에 한정됐던 사회공헌 활동을 문화예술 분야로 확장했다. 두산아트센터는 62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인 '연강홀',전시공간인 '두산 갤러리' '스페이스 111'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이다.
2009년 6월 시작한 창작자 발굴 프로그램 '두산레지던시 뉴욕'도 예술가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예술의 중심인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에게 아파트와 스튜디오를 무상 지원하고 유명 미술관 큐레이터,갤러리와의 교류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2009년 7월에는 미국 뉴욕 첼시에 비영리 전시공간 '두산갤러리 뉴욕(Doosan Gallery New York)'을 개관했다. 이곳은 한국 유망 작가들의 작품을 뉴욕과 세계에 알리는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