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세대 이동통신기술을 적용한 국내 첫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 '갤럭시S2 LTE'를 26일 공개했다.

이를 필두로 LG전자, 팬택 등도 내달께 LTE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LTE 대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LTE는 현재 사용하는 3세대 이동통신에 비해 무선인터넷 속도가 5배~최대 10배까지 빠른 데이터 전용망으로 하향 최대 75Mbps, 상향 최대 37.5Mbps속도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LTE 스마트폰으로 1분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데이터양은 3G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많을까.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선 LTE폰에서는 1분동안 368개의 웹페이지(1.5MB)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3G 스마트폰에서 받을 수 있는 72페이지보다 266페이지가 많다.

MP3 음악파일(4MB)은 138곡(3G로는 27곡), e북(5MB)은 110권(3G는 22권), HD게임(90MB)은 6개(3G는 1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업로드로는 클라우드(5MB PPT) 31개 파일(3G는 9개 파일), 유튜브 4분(1분: 40MB)짜리 동영상을 올릴 수가 있다.(3G 1분짜리 동영상)

삼성전자는 LTE폰의 이같은 속도를 강조하기 위해 갤럭시S 스마트폰의 모델인 아이유를 통해 "이것은 마치 입대를 하자마자 제대를 한 그런 속도"라는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이론상 측정한 최대 속도기 때문에 사용환경에 따라 다소 속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2 LTE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최신 플랫폼인 진저브레드에 4.5형 WVGA(800×480) 슈퍼 아몰레드(AMOLED)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로 강력한 성능을 구현했고 9.5mm 슬림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강화했다.

이외 16GB 내장 메모리, 1850mAh 배터리, 근거리 통신기술인 NFC 등이 지원된다. 갤럭시S2 LTE는 SK텔레콤을 통해 빠르면 이달 중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HD 슈퍼 아몰레드'가 탑재된 갤럭시S2 HD LTE도 선보였다. 이는 1280X720의 HD 해상도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는 처음으로 316ppi(인치당 픽셀수)를 구현해 화질 선명도와 가독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LTE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고화질 영상통화, 실시간 VOD 서비스, 네트워크 게임 등 다양한 고화질 콘텐츠 서비스를 HD 슈퍼 아몰레드로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4.65형 화면, 16:9 화면 비율, 110% 색재현율, 좌우 어디서나 또렷한 영상을 제공하는 180도 시야각 등 최적의 영상 환경 제공으로 '손안의 HD 영화관'을 구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또 "갤럭시S2 HD LTE는 또 LTE HSPA+(SKT,KT), Rev.A(LGU+), WCDMAㆍGSM(로밍) 등 멀티모드를 지원해 국내 어디에서나 그 지역의 가장 빠른 초고속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2 HD LTE는 SK 텔레콤, LG U+ 를 통해 내달 출시되고 KT에서는 이르면 11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