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메세나 경영] 종근당, 난치병 환우 위한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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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의 장학재단인 고촌재단은 어려운 이웃들과 문화생활을 나누는 메세나 활동에 어떤 기업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충남 천안의 장애인 복지시설 '등대의 집'에 살고 있는 지체장애인들에게 음악회 · 영화 관람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선사했다. 또 장애인들과 외암민속마을을 찾아 1일 전통문화 체험 시간을 가졌다. 회사 측은 장애인 70여명이 고구마 캐기,전통두부 만들기,전통혼례 맛보기 등 문화 체험과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체험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전했다.
종근당은 일상적인 문화생활을 할 수 없는 장기 난치병 환우들을 위해 '찾아가는 어린이 오페라 여행' 등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우리 문화재를 보호하고 지키는 '한문화재 한지킴이 운동'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 서울 은평 천사원 장애인들의 재활교육 및 음악교육 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종근당은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통해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잃어가고 있는 제3세계 아기들에게 온정을 전달했다. 또 가정 형편이 어려운 소아암 환우 가족들에게 성금 전액을 지원하는 '소아암 환우 돕기 서울시민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종근당은 나눔 바이러스를 확산하기 위해 2009년 8월 관악산 지킴이 활동을 시작으로 매월 임직원 및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및 봉사 목적으로 1973년 설립한 종근당 고촌재단은 올해 2월 서울시내 전 · 월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재단 최초로 출연재산 운용 소득으로 기숙사를 마련,대학생 30명에게 무상으로 지원했다.
종근당 고촌재단 장학생 김혜정 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시기에 장학생으로 선발돼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