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 초반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크게 늘리고 있다.

26일 오전 10시6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8포인트(3.22%) 급락한 432.13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 반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도 1% 이상 반등세로 출발했다.

프로그램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 가운데 장 초반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내놓기 시작하자 지수도 하락 속도를 더욱 내기 시작했다.

기관이 21억원 이상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관망하고 있다. 개인은 32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폭을 넓히고 있다. 의료·정밀기기를 비롯 운송, 화학, 반도체 등 대다수 업종이 3~5% 이상씩 급락하고 있다.

오락문화와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업종만이 가까스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 상승종목은 Sk브로드밴드(2.38%)가 유일하다.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9개를 비롯 183개에 그치고 있다. 하한가 2개 등 783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34개 종목은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