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재단이나 후원회를 통한 문화지원 활동 외에 고객들이 직접 공연,미술 전시회 등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찾아가는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사옥 일부를 지역민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의 장으로 공개,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힘쓰고 있다.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구호 아래 2006년부터 10년간 매년 100억원을 출연,총 1000억원을 문화예술 진흥사업을 비롯한 공익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여수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조성 사업이 대표적이다. 2007년 10월 여수시와 사회공헌사업 협약을 맺으면서 시작한 이 사업은 여수 망마산,장도 일대 69만4000㎡(21만평) 부지에 1000여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기획 · 상설전시장,아틀리에,에너지 홍보관,다도해 정원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핵심 시설인 공연장과 전시장은 내년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 이전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칼텍스는 문화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그린에너지 콘서트도 개최하고 있다. GS칼텍스의 사회공헌 주제인 '녹색 나눔'을 공연으로 구성,문화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재활용 자원을 활용한 악기로 연주하는 노리단이 유랑악단의 이야기를 오케스트라로 연주,관객의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상의 작은 소품들과 몸에서 찾은 갖가지 소리들,재활용 악기 등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06년부터 서울 역삼동 GS타워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미술 전시를 위한 '더 스트리트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최윤정,김재선,채주희 등 국내 유명 작가들의 그림을 전시해 강남권 문화공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