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은 한국P&G와 함께 자사 모바일,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 등을 통한 마케팅을 확대하는 'DBPA'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DBPA(디지털 브랜딩 퍼포먼스 애드)'는 다음의 PC웹, 모바일, 지하철 역사 내 디지털 사이니지 등 N스크린을 활용한 마케팅 형태다.

다음 측은 한국P&G가 지난해 7월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로 첫 DBPA 캠페인을 시도한 이후 지난 6월까지 시장 점유율 60%를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뤄냄에 따라 이번 MOU를 체결, DBPA 캠페인을 질레트 등 7개 브랜드로 확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음은 "이는 질레트가 지난 4년 동안 한국시장에서 펼친 마케팅 활동의 결과를 2개월만에 넘어선 것"이라며 "인터넷, 모바일 등의 기기가 TV 등의 광고 매체를 마케팅 상에서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캠페인 이후인 지난해 8월 닐슨이 20~30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4%가 질레트에 대해 '피부 저자극 면도'라 대답하는 등 높은 인지율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다음 비즈니스부문장은 "한국P&G와의 온라인 캠페인 성과 등으로 다음 DBPA가 새로운 디지털 브랜딩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했다"면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더욱 효과적인 마케팅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디지털 브랜딩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P&G 강수연 마케팅본부 이사도 "이번 MOU체결로 앞으로도 다음 DBPA의 디지털 브랜딩 플랫폼이 P&G의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을 보다 매력적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