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수도권에서 출퇴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평균 8분 빠르고 비용도 월평균 16만2000원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조사 발표한 ‘대중교통 및 승용차 이용소요시간 비교연구’자료에 따르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승용차보다 출퇴근 소요시간을 평균 8분 단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비용은 출퇴근 거리 왕복 40km를 기준으로 월평균 교통비용 16만2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 번 조사는 출퇴근시간대 승용차 이용자와 대중교통 이용자가 동일한 기점을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으로 조사했다.조사 대상 9개 축중 6개 축(의정부축, 구리축, 하남축, 성남축, 광명축, 인천·부천축)의 승용차 소요시간은 평균 56분25초, 대중교통은 48분30초로 대중교통이 8분 정도 짧았다.이중 성남축은 퇴근시간대의 대중교통 소요시간이 승용차에 비해 약 22분, 하남축은 약 17분 짧았다.

반면 나머지 3개 축(고양·파주축, 과천·안양축, 김포축)은 승용차 소요시간이 더 짧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축의 대중교통까지의 접근시간과 대기시간을 제외한 순수 차량이동시간은 대중교통이 승용차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적게 걸렸다.

승용차와 대중교통의 출퇴근 교통비용은 40㎞(승용차 평균연비 ℓ당 10.03km)를 기준으로 할 때 대중교통이 승용차보다 월평균 16만2000원 절약됐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